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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9세대 ACCORD

인수와 東根 2013. 3. 2. 21:09

2013.03.01 흐림

 

이 차...

북미지역 베스트셀링카

최고 안전한 차, 야무진 차, 잔고장이 없는 차, 무난한 페밀리 세단

투수의 돌직구 같은 차라는 등 별명이 수없이 붙은 차

 

이미 시승도 했고 2개월간 차량정보에 대해 꼼꼼히 파악했다

한국에 첫선을 보인지 2개월이 지났지만

말많은 인터넷세상에서조차 악플이 거의 없다

악플이라면 리어컴비네이션램프가 제네00를 모방했다는데

모방은 이미 7세대 어코드를 국내사가 모방했다느니

그때부터 벤츠, BMW를 모방하기 시작했다느니 ㅎㅎ

어쨋든 야간등을 켯을 때 훨씬 더 예쁘고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정말 멋지다. 그것은 확연히 다르다

 

 

난 SUV, RV는 싫다. 오직 세단의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함이 좋다. 그래서 내 품으로 들어 왔다.

 

 

 

 

 

 

차를 받는 날 비가 와서 첫날부터 도로의 흙탕물을 뒤집어 쓰는줄로만 알았는데

다행히 비가 그쳐 깔끔한 모습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계약할 때 은색으로 했지만 가족회의결과 만장일치로 저 색으로 바꿨다. 좀 칙칙한 느낌이 날까 걱정이다

곧바로 전에 타던 차를 사갈 중고차 영업사원이 도착해서 내차를 십여분간 꼼꼼히 살피더니

아주 겸손한 자세로 나에게 가격을 제시했다. 우리는 생각했던 가격보다 20만원을 낮게 불렀지만

기분 좋게 "그쪽에서 제시한 가격대로 하이소" 했다. 나는 원래 흥정도 못하지만 그 영업사원 첫인상이

순수하게 보였고 그의 평가를 존중하는 뜻에서 흔쾌히 승락하고 인감증명서와 등록증을 주었다

 

 

보험회사 직원의 요청대로 차량용블랙박스와 차량번호가 나타나는 인증샷을 찍어 카톡으로 보냈다

블랙박스 설치차량은 보험료가 조금 싸다는 사실은 익히 알았었고 7년만에 자기차량손해보험도 추가 했다

 

 

전에 타던 차의 배기량이 2000CC급이어서 이번에 2.4EX-L 188마력의 힘을 느껴보기 위해

집뒤의 황령산에 올라가 보았다. 예전에 이 오르막 코스에서 허접한 차들이 퍼지는것을 가끔 보았기 때문이다

에어컨을 켜지 않고 올라갔기 때문에 힘의 차이는 직접 비교가 안되고 엔진음이 제법 크게 들렸다

언덕길에서 멈췄다가 다시 출발할 때 밀림이 거의 없다. 초보 운전자에게 많이 편리할것 같다

 

 

티비 뉴스에서 3.1절을 맞이 하여

일부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그들이 시위하는 현장에서는

일본차 정비거부란 글이 눈에 뛴다. 근데 그런 피켓을 든 사람도 집에 가면 가족, 형제들이

일본제 캐논, 니콘카메라를 사용하고 그런 모습들을 방송하는 방송국들의 많은 장비들이 소니 제품들 아닌가?

그것을 보도하는 신문기자, 방송기자들도 역시 수많은 캐논, 니콘 카메라 장비만을 애용하니 아이러니다

와이프는 그 뉴스를 보고 차량인수날짜를 며칠뒤로 하자는데 웃음이 나왔다

 

 

마침 다음날 사촌동생 결혼식이 울산에 있어서

아버지를 모시고 가족들 모두가 승차하여 부산-울산 고속도로를 달리게 되었다

차량길들이기와 성능을 익히기에 안성맞춤~!

거리는 왕복 170km 정도니 연비도 보고 가속능력, 제동감각 등을 전에 타던 차와 비교해 보기로 했다

부산-울산 고속도로는 항상 한가하기 때문에 속도위반감시카메라가 없는 구간에서는 비교적 편안하게 달릴 수 있어

악세레이터를 천천히 밟아 보았다. 140km/h가 넘어가니 바람가르는 소리가 들려 왔다

이 차는 차량소음을 줄이기 위해 차에서 일부러 소음을 발생시켜 서로 상쇄시켜 보다 정숙한 실내를 만들려고 했지만

도로사정이나 아스팔트, 시멘트 도로의 소음은 다 잡을 수 없는게 아닌가.

 

해운대-기장을 지나자 국내 K社의 중형차가 뒤에서 다가 온다. 안전거리를 지켜주면 좋을 텐데

나에게 가까이 붙는다 싶더니 오른쪽으로 차선을 바꿔서 나란히 서다가 다시 3차선으로 나가 120km/h로 달린다

내차를 구경할려고 가까이 온걸까?

"그래 가속 성능을 확인해 보자" 하면서 정신을 바짝차리고 가속을 하기 시작했다

180km/h 가 되자 아들이 "아빠 180이데이..." 하니

뒷좌석의 아버지, 와이프가 "천천히 가자~~~!!!" 하고 딸은 엄마 눈치만 보고 있다 ㅎㅎ

 

 

200km 를 달리고 어떻게 차를 다 이해하겠냐만

일단 연비는 맘에 든다. 전에 타는 차는 50,000원어치 주유를 하고

울산에 한번 갔다 오면 화요일쯤 퇴근길에 다시 주유를 해야하는데

이 차는 아직 기름이 반이나 남았다. 시내, 고속도로 골고루 3,000km 이상은 달려봐야 확신하겠지만...

얼마전 미국에서 국내에서 연비뻥튀기가 문제된 타사의 차량보다는 낫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것이 내가 이차를 선택한 첫번째 이유이기도 하다.

 

독일차도 그렇지만 음악파일을 재생하면 한글은 디스플레이 되지 않고 음질은 별루다.

스티어링휠은 그립감이 좀 특이하다

8세대 어코드에 비해 길이가 조금 줄었지만 실내는 더 커졌다

다운사이징 추세에 맞춰 덩치를 줄이고 실내를 넓게 하는 지혜로 연비가 더 좋아진걸까?

사이드 미러가 승용차치고는 큰 편이다

시동을 걸고 밖에서 엔진음을 들으니 소리가 거칠다

엔진 워밍업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린다

배기량 2.4 인데 차 길이가 4950 정도는 되어야 할건데 조금 짧아 아쉽다

이 차에 대한 성능과 사양, 시승후기는 인터넷에 자료가 넘쳐나니 어설픈 내 지식으로는

그만 이야기하고 그리고 내가 차량전문가가 아닌데 더 이상 이러쿵 저러쿵하는것은 무리다

더 필요한 궁금증은 댓글로~~~~

 

기본기가 충실하고 조용하고 야무지고 잔고장이 없다는 소문하나에

이 차를 구입했고 훗날 아들에게도 물려 줄 생각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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