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곤충의 이름을 아는 분이 꼭 내 블로그를 방문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곤충사진만을 가지고 이름 찾기가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이름을 알고 곤충사진을 찾는것은 쉽지만...
지난 일요일 울산 무학산 산행을 하면서
일행들 대분이 산행은 뒷전이고 산나물 캐기에 정신이 없다
그때 쑥을 캐는 여자 회원 한사람이 비명을 질렀다 "아~~~악~~!!. 음마야~~~~후덜덜~~~~"
내가 성큼성큼 다가가니 낙엽 아래쪽을 가르킨다
우리나라에는 특별히 강한 독석을 가진 곤충은 없는것을 알고 있는 나는
손을 살짝 내밀어 내 손위에 올려 놓았다. 무척 순한 녀석인것 같다
물지도 않고 이상한 분비물도 내뱉지 않는다
낙엽 더뮈에서 움직이는 바람에 세밀한 사진이 안나올것 같아서
검은색과 대비가 되는 파란 새싹이 돋아난 나무가지 위에 올려 놓으니
커다란 가슴과 배 때문에 다리에 힘이 부족해 제대로 걷지도 매달리지도 못하고 자꾸 땅에 떨어진다
낙엽더미 위에서는 재법 빠르게 움직이는데
날개는 퇴화되었는지
아니면 아직 탈피를 하지 못한 애숭이인지
얼굴은 개미요 몸뚱아리는 만삭이라 ㅎㅎ
지난 2월 황령산 양지바른 바위에서 산란하던 그 녀석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고
어서 빨리 이 녀석 이름을 알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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