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해운대 동백섬에서

인수와 東根 2013. 2. 26. 21:50

사진동호회 정기출사에 참가해서

꽃, 풍경, 새, 야경을 찍는다는데

고참회원들에게 많이 배우고 솜씨없는 나는 증명사진이라도 스냅사진이라도 찍어야지...

 

주변을 아무리 둘러 봐도 모델할만한 예쁜 여자, 멋진 남자들은 안보이고

물을 먹으러 오는 새는 수많은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경계심이 가득해 후딱 물을 머금기도 전에 날아가버려

역동적인 모습은 커녕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도 찍기 힘들다 ㅎ

 

수돗꼭지에서 물을 먹는 모습을 기다리다 하나도 못찍고

꿀 발라 놓은 동백꽃에 동박새 한마리가 날아 들었으나

동백꽃에 촛점을 맞춰 놓고 삼각대를 설치했는데 새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으니

겁을 먹고 꽃가까이 오질 않으니 릴리즈를 누를 수가 없다. 난감하다 ㅎㅎ

꿀을 뿌려 놓은 동백꽃에는 곤줄박이, 동박새... 등 많은 새가 날아들지만

수많은 카메라 앞에서 눈치만 보다가 날아가 버린다. 모두들 애를 태우는 듯하다가

릴리즈를 눌러댄다. 멋진 작품은 거의 불가능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새들의 후각능력도 무척 뛰어나다는것을 이날 알았다

땅콩, 잣 등을 던져 놓으면 멀리서 보고 날아든다는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꿀 발라 놓은것은 어떻게 알고 새들이 모여드는지...

 

새는 혼자서 찍어러 와야겠다는 생각

아니면 맘이 잘 맞는 회원과 함께...그런데 엄두가 안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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