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람들 중에 산행은 그다지 즐기지 않지만
눈구경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무주리조트에서 리프트를 타고 설천봉-향적봉에서 눈구경을 하고 다시 리프트를 타고 돌아 온다
친구부부랑 우리 넷은 눈산행 경험이 별로 없는 여자들을 겨우 설득해서
삼공주차장(11:00출발)-백련사-향적봉-설천봉(곤도라 하산)-무주리조트(16:15)로 해서
5시간을 걸었다. 향적봉대피소에는 음식물쓰레기로 지저분했고
겨우 식탁을 하나 차지했지만 발밑의 음식물찌꺼기로 쳐다 볼 수가 없었고
미역국에다 밥을 말아 눈깜짝할 사이에 먹어 치웠다
참, 산행입구에서 6,000원(부산 막걸리 한통에 1,000원)이나 하는 막걸리 한통을 사가지고 올라와서 그것도 번개같이 혼자 마셨다.
출입을 통제해 놓은 밧줄 울타리 너머에서 동박새들이 날아와
산행객들 바로 곁에 까지 와서 얼어 붙은 라면찌꺼기 음식찌꺼기를 먹었다
망원렌즈가 있었더라면 예쁘게 찍어줬을텐데 ㅠ
향적봉 정상석 근처에는 바람에 섞인 눈가루와 안개, 구름으로 시야가 흐려져 있었고
저마다 인증샷을 찍느라고 야단법석
설천봉 곤도라매표소에서는 하산객들이 300m 가량 줄지어 있고
모두들 추워서 발을 동동구른다. 리프트 승차하는곳 가까이 오자 새치기를 했다, 안했다로
고성이 오고 가고 ㅎㅎ
눈산행을 많이 다녔지만
손이 시린것 말고는 춥다고 느낀적은 이번이 첨이다
아~~~눈꽃은 언제 제대로 구경하지? 태백산을 다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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