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평소 15분 걸리던 출근길이 3시간이 걸릴정도로 부산에 많은 눈이 내렸다
대부분 바닷바람을 맞고 눈은 녹았지만 고지대가 많은 부산지역 특성상 많은 도로가 통제되고...
일요일 아침 일찍 눈을 떳다
먼산을 바라다 보니 아직 응달진곳에는 눈이 보였다
얼른 블로그 검색을 하여 부산시내 산중에서 눈이 많이 쌓여 있는곳을 찾았다
금정산...
사람들이 많이 붐벼 눈이 녹아 등산로는 질퍽거릴것 같아서 백양산을 선택했다
버스를 타고 백양터널 위에 내려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삼각봉-유두봉-애진봉-정상-선암사 코스,
삼각봉의 경치가 좋았고 유두봉에서 애진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아이젠 없이는 통과하기가 어려운 곳이었고
능선따라 걷는 길에는 칼바람과 함께 눈꽃이 그런대로 볼만했다
오후 2시가 지나자 해는 구름에 가려 푸른 하늘은 사라지기 시작했고
내가 원하는 아름다운 풍경은 담 기회로 미루지 않을 수 없었지만
그래도 부산에서 이런 눈구경은 흔치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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