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역에서 09:55 순천발 포항행 무궁화 열차(사실은 완행열차다)를 타고
포항을 향해가는 열차안은 나들이객 소풍객들이 넘쳐나 예약을 하지 않았던 나는
앉았다 일어서다를 반복하며 포항역에 도착하였다
기차 안에서 만난 아이들, 엄마와 함께 경주 편션 예약해 놓고 놀러가는 길이라고 했다
처음엔 몰랐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사진빨이 잘 받을것 같아서 찍었는데 완행열차라 덜컹거리니까 흔들려 찍기가 무척 힘들었지만
해맑은 아이들의 모습을 버리기엔 아까웠다
조카가 나를 안내한 포항 북부해수욕장 해변가 유명횟집, 방송국 촬영까지 했었다지만 비싸기만 하고 맛은 그다지 ㅎ
서해안 갯펄, 남해안 낙지와 비교해서 동해안 포항의 낙지는 어떤맛일까 20,000원짜리를 주문했더니 역시 맛이 별루 ㅎㅎ
포항에 갈 때마다 군침도는 골뱅이들, 서울에서 온 누나는 20,000어치, 난 10,000원치
인터넷에서 포항죽도시장을 소개할 때 지겹도록 보아 온 그 고래고기집, 두집이 마주보고 장사를 하는데
부전시장의 그것과는 많이 달라 보였다. 냄새가 그다지 역겹지 않았고 10,000어치 사서 먹고 싶었지만 식구들이 그 냄새를 싫어할까봐 참았다
신경주역에서 차를 기다리며 쉬고 있는 외국인 일행들
기타도 잘치고 카메라도 무척 비싼것을 갖고 있었다. 허락 받고 한장 찍었다
포항죽도시장에서 사 온 가자미, 골뱅이로 저녁 반찬과 술안주를 만들었다
가지미는 후지게 보였는데 졸여 놓으니 정말 맛있다(20,000어치를 샀다)
시골 농장에서 가져 온 곰취를 갖고 직접 만든 장아찌,
담근지 사흘밖에 되지 않았는데 제맛이 난다
봄철 우리집 단골김치,
무우에다 홍고추, 식은밥을 섞어 믹서깅 갈아 양념을 만든다는데
산행가서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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