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곧장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선정된
부산 삼광사로 달려 갔다. 예전에 낮시간에 한번 가 본적이 있는 곳이었지만
정말 소문대로 3만개에 육박하는 연등과 기와 지붕위에서 빈자리 없이 삼각대를 펴고 사진찍을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들, 수많은 인파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처럼 종교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도 한번쯤 꼭 구경할 만한 곳이라
추천하고 싶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던지 우연히 아는 사람들도 많이 만났다.
9시에 철수를 하면서 낮 12시에 점심 먹고 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은터라
배가 무척 고팠는데 함께 온 가족의 가방에 지갑을 넣어두고 돌아다니던 중
춥고 배고파서 먼저 간다는 가족의 말에 사진에 열중한 나머지 "그래 먼저 들어가" 했었고
내 지갑은 그 가방속에서 집으로 그냥 가버렸다.
배는 고프고 함께 온 회원들에게 막걸리에 파전하나 먹고 가자는 말도 할 수 없었다
주머니 속에 교통카드만 딸랑 하나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