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거미는 징그러워서 좀처럼 가까이 가질 않는데
부산문화회관 광장 나무그늘 벤치에서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쉬고 있는데
손등이 간지러운 느낌이 든다. 새끼손톱보다 작은 크기라 무섭지도 않고 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톡톡 튀어 다니는것이 무척이나 귀여워
렌즈를 바짝 가까이 대어 보았다. 옆에 앉아 있던 와이프는 그냥 벌레라 생각하고
손가락으로 튕겨버릴려고 하는걸 내가 기겁을 하면서 제지하고 다시 풀숲으로 도망가게 길을 내어 주었다
소중하지 않은 생명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집에 와서 사진을 확인하니 너무 작아서 작은 점으로 보일 뿐 거미 같지가 않아서 확대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