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이 끝날 무렵부터 보고 싶어하던 야생화가
복수초, 노루귀, 바람꽃, 현호색, 얼레지인데 이번주말에 얼레지를 만날 수 있다면
야산에서 엎드려 사진찍는 취미는 조금 줄여야 하겠다.
어제 거하게 마신술로 7시 뉴스를 보고 들으며 일어날까 말까하는데
인천 근해 작은 섬하나가 야생화 천국인데 사진동호인들로 넘쳐나 야생화가
수난을 당하고 있다는 생생한 화면을 방송하고 있었다.
내가 작년에 처음 양산 통도사 할미꽃을 찍으러 갔을 때
그런 행동을 하는 사진동호인들을 보고 무척 안타까워 했고 나는 절대 그러지 않을것이라고 다짐했다
해마다 이맘때 쯤이면 꼭 저런 뉴스를 방영을 하니...보기가 민망했다
친구들이 그 뉴스를 보면서 혹시 나를 떠올리지나 않았을까?
나는 절대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다. 순간 나도 모르게 그런다 하더라도 항상 명심하며 자연속으로 들어갈꺼다.
그건 그렇고 나는 정말 사진을 못찍는다. 촛점도 못 마추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