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다른 약속이 없으면 6시에 퇴근해서 집에는 6시 25분에 도착한다
요즘 게을러서 저녁에 배드민턴 하러 다니는것도 시시하고...그럼 무엇을 하지?
나에게 숙제란것도 없다. 저녁 먹고 티비 보다가 그냥 잠들어?
며칠전 부터 출근길에 101동 뒷편의 매화가 활짝 핀것을 보고 놀랐다
그쪽은 거의 그늘진곳, 북쪽이고 105동 놀이터에 심어져 있는 것은 종일 햇빛을 받는 양지인데도
매화꽃은 10% 도 안피어 있다. 그럼 땅이 좋아서 그런가?
작년에 번들렌즈로 아파트 진입로 양 옆으로 나 있는 벚꽃을 밤에 찍어 본 적이 있다
삼각대도 없이...하긴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구도만 조금 생각하고 셔터를 눌러대던 시절이었고
까만 밤하늘 배경에 하얀, 연분홍 벛꽃이 어울어져 나름대로 예쁜 사진이 나왔다
저녁을 먹고 크롭바디 전용 표준줌렌즈, 삼각대를 들고 베란다쪽이 아닌 주방쪽 화단으로 간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앵글, 구도를 잡는다. 퇴근길 차량들속에서 이웃들이 나를 보고 웃는다.
촛점모드는 역시 AUTO, 낮에도 수동촛점을 못잡는데 밤에는 오죽하겠나 ㅋ
찌륵찌륵 촛점 맞춰지는 소리가 들리는데
내 눈과 가까이 있는 매화에 촛점을 맞춰야 하는데 매화는 작고
부제로 정하고자 하는 뒷편의 아파트에 촛점 불이 반짝인다. 이러면 안되는데...오늘 주제는 밤의 매화인데...
앞에 꽃에다 촛점을 맞추고자 하니 잔잔한 꽃들 가지가 많아
카메라는 어디에다 촛점을 맞출지 계속 찌륵찌륵 소리만 내고 셔터가 동작하지 않는다
f값 16. ISO 200, 로우 앵글로 찰칵~~!! 하지만 결과물은 꽝입니다 ㅎㅎ
하얀 매화가 주위의 빛 때문인가, 초록빛으로 물들었다. 오늘 공부한것은 하나도 없다. 깨우친것도 하나 없다.
그렇지만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는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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