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야경

1월의 추운 겨울밤 사진고수님들을 따라 야경찍기 공부하러 갔다

사실상 이번이 처음 야경출사라 해야 옳은것 같다.

 

예전에 김해평야 인근 수로에서 붕어낚시를 처음 시작할 때

2m 도 채 안되는 낚싯대로 어른 손바닥 크기만한 붕어를 낚고 낚시에 취미를 들였던것처럼

내가 가진것은 삼각대, 입문자용 DSLR에 표준줌렌즈 딸랑 하나뿐

 

부산에서 울산으로 가는 승용차 안에서

그들은 최소 수백만원 하는 바디에 렌즈로 무장하고 장비이야기를 하면서 이동하고

그속에 나는 무척 초라하지만 고수들 틈에 끼여 어디서 어떻게 야경을 찍는가를 배운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두근...노출, ISO, 색온도, M 모드 촬영...아 헷갈린다 ㅎㅎ

 

나는 고가 장비를 구입하기 전에

우선 사진의 기초를 익히는데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고 현재 가진 바디의 기능을 완전히 익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아나로그 카메라 시절에는 암실(Dark Room)이 있었듯이 디지털시대에는 사진보정프로그램을 다룰줄 아는 공부가

필수적이라는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내공이 부족한 武士가 寶劍에 욕심을 갖는것이나 다름 없다는 생각이다 ㅎㅎ

 

자~이제 어떻게 공부를 시작해야 하나? Light Room, Photo Shop ?

직장에서 일을 하고 퇴근해서

친구도 만나고 운동도 해야하고 사진공부도 해야하고

주말이면 등산도 해야하고 영화도 봐야하고 가족들과 나들이, 쇼핑...할 일이 너무 많다. 으짜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