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정산-엄광산(504m)

부산시내에서 북쪽에 최고봉인 금정산

동쪽에 장산(해운대), 남쪽에 영도 봉래산이 있고, 시내 한가운데 황령산 있다

그 금정산에서 남서쪽으로 오면서 백양산-수정산-엄광산-구덕산-고원견산-승학산으로 이어진다

 

나는 수정산(315m) 아래서 어린시절을 보냈고 지금은 황령산 아래에서 살고 있다

부산은 신시가지(해운대, 화명동)를 제외 하고는 모두 산아래 집들이 모여 있고 2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그 아파트 틈사이에는 아직도 한국전쟁의 애환이 남아 있는 피난민들이 만들어 놓은 허름한 동네들이 남아 있으며

담벼락에 그림이 그려진 벽화마을이 전국에서 가장 많기로도 유명하고 간간히 사진작가들이 찾아 오기도 하고

영화촬영지로도 많이 소개되었다.

 

남쪽으로는 도시 상업지역과 부두 항만시설, 철도, 간선도로

그래서 도심의 어느 산을 올라가도 전망은 그저그만이다. 최근에 들어 광안대교-해운대를 잇는 야경은

홍콩의 그것보다 능가한다는 소문이 나서 전국 최고의 야경 출사지로 손꼽히기도 한다

 

오늘은 40년만에 수정산을 올랐다. 어릴적 메뚜기를 찾아 산속을 헤매었던 흔적은 도저히 기억해내기가 힘들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