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부산의 등대이야기

인수와 東根 2012. 1. 1. 20:59

부산광역시 기장군에서 광안리에 이르는 바닷가에

여러 모양의 등대가 있고 그 등대마다 사연이 다 있다고 한다

 

2012년 새해 전날 숙직근무와 구름에 가려 제대로된 일출은 못보고 소원도 못 빌은 아쉬움에

"벼슬등대"를 찾아가 높은 벼슬에 올라가지도 못하는 내 맘을 달래고 왔다

 

관직에 오르거나 승진이 절실한 사람들은 새해에 벼슬등대를 찾아 오고

아들, 딸을 얻고 싶어하는 가족들은 젖병등대를 감싸 안고

월드컵 축구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안고 있는 월드컵등대가 있고

 

꿈을 쫓는 젊은 남녀는 드림성당 등대를 찾아 온다고 한다

아래 등대들 생김새로 봐도 어느 등대가 그 등대인지 확연히 구분되지 않을까?

이제 고독과 외로움의 상징인 하얗고 밋밋한 등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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