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단에는 피는 꽃과 시들기 시작하는 꽃들이 공존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모든 그룹에도 젊은 사람, 한창인 사람, 늙어가기 시작하는 사람이 있어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하나의 목표를 위해 거대한 배가 바다위를 떠가듯 그렇게 살아간다
하지만 꽃밭에서는 그렇지가 않은것 같다
시든꽃은 아무도 보려 하지 않는것 같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지나가던 사람들도 절대 발걸음 멈추는 일이 없다. 하지만 우리의 삶도 그럴 수 밖에 없지 않는가
소리나지 않게 시들다가 세월이 흘러 사진을 보면 나는 그렇게 변해 있을것이 분명한데...
지금의 나는 어디에 와 있는걸까?
이 아이는 이른 봄에 2,000원 주고 한포기 사서 베란다 구석에 아무렇게나 던져 놓았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예쁜꽃을 피워 얼른 물을 주었다. 3개월만에 물을 주었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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