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객들이 한줄로 촘촘히 걷는 길,
그길 오른쪽은 비탈진 길이라 안전난간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그 바로 앞에 낙엽더미에서 피어 오른 보라색꽃이 눈에 들어 왔다
산행객들이 뜸한 틈을 기다리다 일행을 놓치고 열심히 구도를 잡고 촛점을 잡는데
"좀 지나가도 되겠습니까? " 한다
어떡하지 모처럼 예쁜 녀석을 만났는데...
성급히 서둘러 셔터를 눌렀더니 역시 엉터리 사진이 되고 말았다
사진만 찍은 사람들끼리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그래서 편하게 카메라에 담아 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