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URES

무량산에서 만난 여치

인수와 東根 2011. 5. 16. 23:25

지금이 5월 중순

풀섶의 여치 애숭이들이 보였다

그늘진 나뭇잎에서 정신 없이 잎사귀를 갉아 먹고 있는 그들은

아직 어리고 아침에 이슬을 먹고 낮에 여린 잎을 먹고 나면

7월 장마가 끝날 무렵 허물을 벗고(반변태, 탈피) 어엿한 날개를 달고 성충으로 다시 태어날것이다

그때 부터 그들은 매미 소리와 함게 암컷을 부르는 노랫소리를 우리에게 들려 주겠지...

하지만 그때부터 여치는 촬영하기가 힘들어진다. 철저하게 은폐하는 능력이 커지니깐...

 

손톱만큼 작은 나비의 찍짓기...그들을 방해할까봐 가까이 가지 못하고 급히 셔터를 눌렀다

암컷의 더듬이가 선명하게 잡힌것 같다

 

 어떤 나비일까? 애벌레가 화려할수록 성충인 나비도 예쁘다는데

이 녀석은 곧 번데기로 변태할만큼 살이 많이 쪄 보인다

 

요즘 산에 갈때마다 만나는 하늘소. 바위에서 햇볕을 쪼이다가 나를 만났다

보호색을 띄고 있어서 그다지 선명한 느낌은 없다. 그리고 절대 곤충을 혐오스럽게 봐서는 안된다

 

어린 여치들이다

 

 

 나비치곤 몸매도 색깔도 별루다 ㅎㅎ

 

이 녀석은 곧 탈피하고 성충이 될 준비가 된것처럼 많이 자라 있었다

산딸기 입을 갉아 먹고 있다가 나를 만나자 얌전히 포즈를 취해 주었지만

행여 풀쩍 뛰어 달아날까봐 촛점에 신경쓸 겨를도 없이 셔터를 눌렀다.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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