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URES

야생 고양이

인수와 東根 2011. 5. 12. 21:50

안개가 서리면 꽃은 입을 다물고 곤충은 처마밑에서 휴식을 한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비오는 날, 장사도 안되는데 가게 문닫고 쉬자 하는것처럼

 

비가 내릴 때 꽃이 입을 활짝 열고 있으면

아까운 꽃가루가 그냥 빗물에 씻기어 버릴테고

날개를 단 곤충들은 날개가 비에 젖으면 천적들의 희생물이 되고 만다

곤충이 없으니 꽃은 입을 다물고 꽃이 없으니 곤충들은 휴식하고

모두다 햇빛을 기다리는 것이다

 

풀이 있어야 곤충이 있고

곤충이 있어야 새들이 찾아 오고

새들이 있어야 산과 들에 예쁜 꽃과 아름다운 나무의 씨앗을 퍼뜨릴것이다

 

사랑하자, 보존하자 자연의 모든 생명들을^^

산행하면서 자연보호 외치는 사람들이 숨어서 담배피는 사람(일련의 양심은 있음)에게는 호통치지만

하산해서 산나물 많이 캣다고 자랑하니 엉터리 중에 순 엉터리지 ㅎㅎ

말로 해서 무슨 소용있을까. 자신의 마음을 먼저 단정히 해야지...

 

 

이 아이는 엉덩이가 딸기 모양으로 생겨 담아 볼려고 했으나

기다리다 그다지 매력이 없는것 같아서 존재만 그냥 확인하고 왔다

 

비가 그친지 얼마되지 않아서 나뭇잎 반대편에서 아직 휴식하고 있는 나비...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아니라서 곤충이 귀하지만 이제 곧 나와 수없이 만날것이다

 

이 친구는 사람을 경계하는것보다 먹는게 급해서

이제 자주 만날것이나 처음 내 카메라 속으로 들어 온 기념으로 일부라도 찍어 보았다

 

 

개울가, 산딸기꽃잎 위에서 몸은 사마귀처럼 긴 혓바닥은 나비처럼...꿀을 빨고 있었다 한번 본적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너무 가늘어서 촛점을 잡기가 힘들고 그리 예쁘질 않아서 존재만 확인하였다 

고지대 마을 주변을 배회하고 있는 고양이들...이 녀석들은 나를 주시하며 경계하지만 모델로서는 그저그만이지 ㅎㅎ

나에게 윙크하길래 더 예뻐 보이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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