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년전쯤 됬을까? 낚싯대 하나에다 고기통 울러매고
부산근처 바닷가는 안가본곳이 없을 정도로 나는 바다를 좋아했다
온종일 그을려가며 서서(바다낚시는 민물낚시와 달리 의자에 앉으면 안된다) 손바닥 만한 고기 한마리를
잡기 위해 배도 쫄쫄 곯아가면서 낚시에 빠져 있었다
내가 가는 낚시터는 접근성이 좋아 관광객들이나 나들이객들도 함께 어울리는 장소에서 낚시를 하다보니
다들 지나가면서 "아저씨 좀 잡았능교?" 하면 잔뜩이나 고기도 안잡히는데
부끄러워 죽을뻔했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구경꾼이 되어 지난 날의 나를 한번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레이져로 잡티제거수술 한지도 이제 한달이 다 되어 간다. 오늘은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다 ㅎㅎ)
(저멀리 해운대 동백섬과 우리나라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부자 아파트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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