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TIC PUNCH 콘서트에 다녀 왔다
몇달전 다른 그룹들이 연주하던 그 장소였는데
공연시작 30분전 길다랗게 늘어선 관객들 맨뒤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다들 20대 초반의 팬들이라 내가 조금 쑥스럽기도 했는데
마침 내보다 서너살 아래쯤으로 보이는 아줌마들도 셋이 보여 그나마 위안 ㅎㅎ
방송에는 나오지 않고 프로덕션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이른 바 "인디밴드(Independent Band, 줄여서 Indie Band)" 계에서 꽤나 이름이 알려진
ROMANTIC PUNCH 라는 4인조 밴드인데
기타2, 베이스, 드럼, 보컬로 구성되어 건반악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것 같았다
방송이나 프로덕션에서 요구하는 그러니까 조금 수동적인 활동이 아니고
독창적이고도 자신만의 음악을 추구할 수 있는 연주자들이지만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분에서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가사도 아주 현실적이고 직설적, 청년들의 생각들을 여과없이 표현하는 그 연주와 가사가
시험이나 취직에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는 그저그만인것 같았다
예매를 하지 못해 현장 구매를 했더니 앞자리에는 가질 못하고
맨뒤에서 한시간 반동안 서서 관람했지만 전혀 피곤하지 않고 즐겁기만 했다
하긴 그 공연장에서 스텝들 몇이만 앉았을 뿐, 연주가들도 관람객들도 모두 서서 한마음이 되어 열광했으니...
스맛폰으로 동영상을 찍을 때 가로로 해서 찍을건지 세로로 세워 찍어야하는지 몰라
아리송했더니 동영상이 이렇게 나왔네? ㅎㅎ
난 그저 그날 열광의 분위기를 이렇게라도 남겨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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