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기전
대부분의 곤충들이 변태와 탈피를 준비한다
그런데 아직 시기가 되지 않았음에도
풀숲 여기저기 이 녀석들의 허물이 보인다
방아깨비들은 2cm도 안되는 어린모습인데
이 녀석들은 벌써 탈피를 하고 짝짓기도 하는걸 보니
다 자란것임에 틀림없다
세쌍의 다리, 더듬이, 날개를 갖추고
날 수 있어야 하는데 변태를 한 성충이된 이 녀석들은 등짝에 딱딱한 작은 날개 흔적만 있고
날지 않는다. 사람이 가까이 가면 여섯다리로 기어서 풀잎 뒤로 몸을 숨긴다
아마 이 종은 날개가 퇴화되어 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풀섶에는 천적이 지천에 널렸는데 날개없이 어떻게 살아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