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URES

날개잃은 메뚜기

인수와 東根 2014. 6. 30. 23:06

장마가 시작되기전

대부분의 곤충들이 변태와 탈피를 준비한다

그런데 아직 시기가 되지 않았음에도

풀숲 여기저기 이 녀석들의 허물이 보인다

방아깨비들은 2cm도 안되는 어린모습인데

이 녀석들은 벌써 탈피를 하고 짝짓기도 하는걸 보니

다 자란것임에 틀림없다

 

세쌍의 다리, 더듬이, 날개를 갖추고

날 수 있어야 하는데 변태를 한 성충이된 이 녀석들은 등짝에 딱딱한 작은 날개 흔적만 있고

날지 않는다. 사람이 가까이 가면 여섯다리로 기어서 풀잎 뒤로 몸을 숨긴다

아마 이 종은 날개가 퇴화되어 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풀섶에는 천적이 지천에 널렸는데 날개없이 어떻게 살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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