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까지 비가 내리고 딱 그쳤다
산허리 오솔길을 걷다가 마주친 이 녀석들
첨 봤을 때 그거 징그럽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풍뎅이의 유충일까?
노린재의 유충일까?
그래 등짝을 보니 어른 엄지손톱 만큼 자라는 노린재구나
내 경험으로는 비가 개인 후에
이렇게 곤충들이 떼를 지어 논다
이름도 모르는 이 녀석들
성충이 되어도 그다지 색이 예쁠것 같지 않지만
모두 소중한 생명들이고
새들의 먹이도 되고 풀숲의 소중한 구성원이며
이 땅에 함께 살아가는 친구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