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거제 지심도/등곶이

인수와 東根 2014. 4. 3. 21:44

일요일 새벽에 비가 그친다는 예보를 듣고

지심도에 도착하면 빗방울이 맺힌 동백꽃을 볼 수 있겠구나 하고 집을 나섰지만

섬에 도착하니 비가 더 많이 내린다

작년에 청산도에 갔을 때도 비가 내려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마침 회원 한분이 음식비닐 여분이 있어서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해 감쌋다

 

아래 사진은 지심도에서 나왔을 때 비가 그쳤을 때 찍은 사진이다

 

 

지심도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비를 피해 휴게실 처마아래서 굵어지는 빗줄기에 모두 안전부절 ㅎ

 

 

 

 

비가 그쳣다 내렸다 반복하더니 열두시가 조금 지나자 소나기처럼 내린다

지금 카메라를 꺼낸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길아래 민박집이 예뻐서 얼른 한장 찍었다

 

 

떨어진 동백꽃들은 길가 음식점 민박집에서 줏어다

하트모양으로 예쁘게 장식해 놓아서 바닥에는 성한 꽃잎을 구경하기 힘들다

 

 

비가 소나기처럼 내리니 산길은 흙투성이다

힐을 신고 온 어떤 사람은 아예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기도 했다

 

 

 

폐교 근처에 오니 빗속에 벚꽃이 예쁘게 피어 있어

사람들이 사진찍기에 정신이 없다

나도 이곳에서 같이 온 회원들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얼굴들이 나온 사진들이라 올리지 않는다

 

 

 

지심도에서 나올 때 해안선의 암벽들이 멋있어서

선상에서 한장 찍었다. 이제 비는 그쳤다

 

 

 

 

 

 

지심도에서 나와 수선화농장으로 유명한 등곶이로 가는길에 유채꽃을 몇 포기 보았다

 

 

가로등에 앉았던 갈매기가 먹이를 보았는지

바다를 향해 내닫는다

가로등은 갈매기 배설물로 빛을 제대로 낼지 의문 ㅎㅎ

 

 

 

수선화 농장 가까이 오니

많은 사진작가님들도 보이고 넘쳐나는 관광객들

길은 빗물로 인해 뻘처럼 변했다. 다들 조심조심 바닷가로 내려간다

 

 

 

 

회원님이 찍은 사진인데

내 얼굴이 많이 상했네 ㅠㅠ 

 

이번 지심도 트래킹에서 회원님들 인물사진만 600장 넘겨 찍었더니

담날 사진정리하는데도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예쁜 사진들이 많은데 얼굴들이 나오니 올리지 말아야지? ㅎㅎ

트래킹 후기를 쓰고 싶어도 비맞고 고생한 것 밖에 없으니...

또다시 가고 싶은 섬이지만 여객선터미널 부근이 너무 혼잡하다. 많은 인파와 부족한 주차공간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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