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에서 점심을 먹고 배낭을 챙기는데
왱왱거리는 소리가 나
모기가 날아 왔나 했는데 왠걸 벌 한마리가 바쁜 날개짓을 하며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
잠시 긴장을 하고
내가 이 녀석을 공격하지 않으면 물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고
얌전히 있으니 날아가지도 않고 계속 머물고 있다. 약간 성가신 생각이 들어
에라 모르겠다 쏘이면 침빼내고 침한번 바르면 되지 뭐
하면서 손을 내밀어 쏠테면 쏘아도 괜찮아했다. 근데 이 녀석이 내 손등에 살짝 앉는다.
어? 이 녀석은 벌이 아니고 꽃등에네? ㅎㅎ
안심을 하고 카메라를 살며시 갖다대고 찍었다.
만일 파리가 앉았더라면 얼른 쫒아냈을텐데
작고 귀여워서 그대로 놀게 내버려 두었다. 벌레와 노는것도 재밋네 ㅎㅎ
'CREATUR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황제의 탄생을 알리다 (0) | 2013.06.15 |
---|---|
물먹는 나비 그리고 (0) | 2013.06.14 |
딱다구리라 불리던 곤충 (0) | 2013.06.02 |
초록풍뎅이 (0) | 2013.06.01 |
꽃등에 (0) | 2013.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