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S

각시붓꽃

인수와 東根 2013. 4. 8. 22:44

울산 무학산 정상을 얼마 남기지 않았을 쯤

잎사귀는 정구지 같고

주변의 누런 낙엽들 속에서 단연 돋보이는 푸른 잎과 보라색꽃를 만나

얼른 광각렌즈를 떼어내고 매크로렌즈로 바꿨다.

하지만 나는 이꽃을 어떻게 찍어야 예쁘게 나오는지를 모른다

온통 낙엽밭이라 엎드릴 수도 있겠구나 했지만

무슨 가시나무가 그렇게나 많은지 비싼 등산복 긁힐까봐 그러지도 못하고

어제 종일 내린비로 아직 낙엽속은 물기가 많아

 

그냥 쪼그려 않아 내려보며 찰칵~~!!

근데 누가 나를 내려다 보고 찍으면 내모습이 예쁘게 나올까?

안나오지. 당연히 ㅎㅎ

나는 일행들과 한참이나 올해 처음만난 이 꽃을 구경하고

그들은 스마트폰으로 바짝 들이대어 찍어 간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또 그것에 감동하는 우리들^^

 

이제 우리집 뒷산에도 각시붓꽃이 만발하였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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