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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대방산(468m)

인수와 東根 2013. 3. 18. 23:31

몇해전 아랫층에 사는 이웃의 본가가 있는 곳이라

주말을 이용해 1박 2일로 시골체험을 하고 온적이 있는

남해 지족면의 대방산을 50명의 산우들과 함께 다녀 왔다

 

내가 섬산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싱싱한 해산물과 소주를 마시는 재미가 아니라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사람의 발길이 덜 타서 자연보존상태가 낫기 때문에

다양한 식물과 곤충을 만날 수 있겠다는 기대 때문이다

 

역시 산행을 시작한지 3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야생 춘란이 군데 군데 피어 있고

하얀 제비꽃이 만발해 있었다.

진달래도 피고...밭두렁에는 봄까치, 민들래, 머위도 있고

 

아쉬운것은 야생춘란이 개체수가 많지만

외부인들에 의한 훼손이 심하다는것.

집에 가져 갈려고 캐냈다가

"야생의 동식물들은 집에서 적응을 못해 바로 죽는다" 라고 말해주면

손에 든채로 그냥 낙엽더미위에다 던져 버리는 것이다. 참 안타깝다.

어른들을 내가 야단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하산해서 예약해둔 식당의 생선회는

간판에는 남해 죽방렴으로 잡은 자연산 생선회라고 해 놓았지만

역시 까다로운 내 입에는 맞질 않았다.

생선회가 아무런 맛이 없다. 어제 먹었던 쥐노래미(게르치)회는 씹으면 달큰한 맛에다 쫄깃쫄깃하였는데...

 

저녁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 때문인지 날씨가 흐려

바다 전망과 파란하늘을 볼 수는 없었지만

정상에서 낯선사람들에게 얻어 먹었던 냉이김치를 잊을 수가 없다

내가 막걸리에다 얼마나 맛있게 먹었던지 그 사람들은

고기며 과일이며 다 건네준다. 고마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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