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KING

부산 다대포

인수와 東根 2012. 9. 2. 14:25

부산의 다대포 해변(해수욕장)은

부산역(KTX)을 중심으로 서남쪽에 있고 해운대는 동남쪽에 있다.

해운대와 부산역 사이 중간쯤에 광안리해수욕장, 오륙도가 있고...

내가 사는곳에서 부산역과 광안리, 오륙도가 가깝고 나는 오륙도와 같은 구역에 있다

 

다대포는 낙동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으로 해수욕장의로의 역활로는 인기가 없으나

전국에서 일몰과 석양이 아름다운곳으로 유명하여 많은 사진동호인들이 찾기도 하고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객들에게 좋은 해변으로로 손꼽힌다

 

더 넓은 무료주차시설과 고운 모래밭과 작은 고기, 게가 많아 어른이나 아이들이 놀기엔 그저 그만이다

부산에 살면서도 그다지 바쁘지도 않았는데 한번 구경한다는것이 1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나버린것 같아

빗방울이 날리고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노을을 볼 수 없다는것을 알면서도 그곳으로 향했다

 

많은 사진동호인들이 보이고 연인, 가족, 동네낚시인들...

구름으로 덮힌 하늘이 작은 구멍을 내고 열리는 듯 했지만 끝내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려

사진동호인들은 서둘러 삼각대를 접고 하나 둘씩 사라졌다

 

나는 저 멀리 바위에 앉아

일출 구경하러 가면 당연히 오메가를 볼 수 있고

석양을 구경하러 가면 어김없이 붉은 노을을 볼 수 있다는 억지를 부리며

힘없는 셔터를 누르다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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