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첫째주 부터 현관입구에서 화려한 자체를 뽐내던 수국이
지난 주말 외출하고 돌아 오는 길에 보았을 때 꽃잎이 거의다 시들어 있었다
그리고 오늘 출근길에 본 수국은 그 시든 꽃들이 다 잘려 나가
푸른 잎만 무성히 남아 버렸다.
사람들의 눈에는 시든 꽃들이 지저분하게 보였을까?
꽤나 사나운 아파트관리소장의 섣부른 지시에 따라 몽땅 잘라버린걸까?
씨앗이라도 영글텐데 왜 서둘러 잘라 버렸을까?
난 이 모습을 찍기 싫다. 너무 허전해서...
이렇게 피었다가
이렇게 시들었다가 씨앗을 영글 때가 됬는데
이렇게 모두 모두 싹둑 잘려 버리고 말았다 ㅠ
이제 내년을 기약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