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인물사진 촬영시 알아두어야 할 점
지난 1년 동안 야경사진을 찍기 전에는 약 3년간 스튜디오 인물사진만 약 80여회 촬영해봤습니다.
스튜디오 촬영 경험이 부족하신 것 같아 나도 잘 못찍지만 몇까지 스튜디오 인물 촬영시 알아두면 유익한 정보를 드리고 싶어 글을 작성합니다.
다 아시는 정보겠지만 촬영경험이 부족하신 분들껜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촬영전 준비 상황
1)렌즈선택
대부분 촬영가기 전에 고민하는 것이 어떤 렌즈를 가져가야하나 일 것입니다. 보통 스튜디오가 공간이 넓지 않습니다. 가끔 자기 조가 아닌 경우 도촬(도둑촬영)을 위해 망원렌즈를 사용하나 일반적으로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광각렌즈는 인물이 왜곡되기 때문에 특별한 연출기획이 아니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보통 많이 사용하는 렌즈는 캐논에선 85mm, 50mm, 24-70mm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적합합니다. 85mm 1.2 만두(신형 만투)렌즈는 인물사진의 최고의 렌즈로 평가받습니다.
렌즈는 F2.8이상 밝은 렌즈가 좋으나 촬영시엔 2.8보다 높게 F3 혹은 F4까지 놓고 사용합니다. F1.2인 경우도 촬영시 조리개 사용법은 촬영중 상황으로 다시 이야기하겠습니다.
2)화이트밸런스
이는 무척 중요한 사항입니다. 화밸이 틀리면 피부색이 죽어서 인물사진을 완전히 버립니다. 그래서 절대로 오토화밸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만약 RAW로 촬영시는 나중에 조절할수는 있지만 그래도 수동으로 화밸를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경이나 야경사진은 자신의 특정한 색을 강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화밸을 바꾸지만, 인물사진에서는 피부색감에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촬영은 조명의 종류와 강도에 따라 화밸이 달라집니다. 대부분 텅스텐 스트로보이어서 화밸 2800~3400도 정도가 적당합니다.
화밸을 조정하는 방법은 두가지인데 적당한 색온도(2800~3800사이)를 조정하고는 스튜디오에 있는 그레이보드(Gray Board)를 초점 수동으로 맞추고 촬영해봐서 그레이보드와 색감을 비교하여 다시 정하는 방법이 있고, 모델을 촬영해봐서 피부색이 잘 나오도록 화밸을 다시 조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나는 후자가 편해서 후자를 사용합니다.
또 조명이 바뀌면 화밸이 바뀌는 경우가 많으니 한 장소 촬영후 다른 장소 이동시나 조명셋팅이 바뀌면 화밸을 체크하는 습관을 드려야합니다.
3)미리 구도와 연출을 생각한다.
모든 영상예술이 다 그렇듯이 인물사진은 구도와 연출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모델의 특징을 미리 알아봐서 어떤 연출을 할 것인가를 정하고 스튜디오의 설치물과 소품, 의상, 조명셋팅까지 미리 생각하고 촬영하면 더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델에게 주문할 여러 가지의 포즈를 미리 생각하고 있다가 개별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기위해 여러 모델의 포즈 미리 봐둘 필요가 있고, ‘포즈’라는 책을 보고 모델에게 책을 보여주고 연출을 하거나 그림을 그려가서 보여주고 연출하는 것도 좋습니다.
2.촬영시 알아두어야할 사항
1)조편성
스튜디오 촬영시 혼자서 촬영하자면 경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여러명이 같이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때 조편성을 잘해야 여러분이 좋은 사진을 각자 담아갈 수 있습니다.
첫째 전체 리더가 한 명 있어야 하고 두팀 정도로 조편성을 하고 조장을 뽑습니다. 리더는 동호회 같으면 회장이 맡아서 전체를 조편성도 하고 전체 시간운영을 체크하고, 각 조장은 그 조가 촬영시 조명이나 모델의 연출을 주문하는 역할을 맡으면 훨씬 더 좋은 작업이 될 수 있습니다.
조운영은 한조가 25분정도 촬영하고 두조촬영후 10분 정도 휴식하고, 그동안 모델은 다른 의상으로 갈아입으면 됩니다. 그리고 한조 촬영시 다른 조는 절대로 촬영라인 안으로 들어가면 안됩니다. 멀리서 도촬은 가능해도 같은 선상이나 동선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삼가셔야합니다. 욕 먹습니다. ㅎㅎ
2)촬영중 조리개와 ISO값 조정
보통 조명 한 개가 1000와트 정도 됩니다. 여름에는 무척 덥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야외촬영을 좋아하지 스튜디오 촬영을 싫어합니다. 그런데 그림자를 없앨려면 2개이상 세 개까지 조명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보통 2개정도 사용하면 조리개가 밝아야 ISO를 100~200정도 유지할 수가 있습니다. ISO가 400, 800은 피부에 노이즈가 심해져서 가급적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F2.8이하로 밝게하면 블러가 너무 많이 생겨 근접촬영시 얼굴의 한쪽이 블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멀리서 촬영시(2~3m이상)에는 조리개를 열어도 되겠지만, 1M이내 근접 촬영시에는 조리개를 조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근접 촬영에 조리개를 열어놓으면 한쪽 눈은 선명한데 반대쪽 눈은 블러가 생겨 흐릿해지면 모습이 이상해집니다.
3)촛점
오토포커스를 사용합니다. 모델의 표정이나 연출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수동포커스는 사용하지않습니다. 증명사진같은 경우는 긴 시간 포커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수동이 좋으나 스튜디오에서 모델 사진은 변화에 빨리 대응하기 위해서 오토포거스를 사용합니다.
측거점은 1개로 중앙이나 양측중 하나로 사용하고, 초점은 항시 눈에 맞추어 반샷을 한 후 구도를 조정하고 완전한 샷을 합니다. 다른 곳은 선예도가 떨어져도 눈만은 선명하면 인물 사진은 절반 성공한 것입니다.
4)구도
스튜디오 촬영은 공간이 좁기 때문에 인물과 배경을 모두 촬영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1인에서 3인 정도만 촬영한다면 좀 멀리서 촬영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5~6인이 같이 작업을 하다보니 들이대는 사진이 많아집니다. 그러다 보니 인물의 전신, 상반신, 흉상부, 얼굴 촬영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상반신 이상 촬영시 머리위에 여백이 많으면 좋은 사진이 될 수 없습니다. 가급적 머리위의 여백은 없는 것이 좋고, 심하게는 머리카락의 일부분은 없어도 좋습니다. 구도에 대해서는 텔레비전의 드라마를 보면서 구도를 연구하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텔레비전의 촬영감독은 이런 인물구도를 전공한 사진학과 출신들입니다.
5)조명
사진은 빛의 예술입니다. 스튜디오에서는 조명만이 빛을 냅니다. 그래서 조명에 대한 공부도 해야 합니다. 밝은 조명만 아니라 측광, 45도 측광(램브란트광), 양측광 등 다양한 조명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표현하자는 인물의 특징에 따라 강한 인상의 조명을 원하면 조명 1개만을 이용하여 촬영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6)대화
모델 촬영시 대화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촬영 전 작가가 생각하고 있는 컨셉을 정하고 그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주고 의상도 의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급적이면 콘티까지 그려와서 설명을 하거나 다른 작가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원하는 컨셉을 설명해주면 더 좋은 작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촬영 중에서 모델의 흥을 돋구어줄 멘트가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모델에게 자꾸 연기를 요구해야합니다. 절대 모델이 모든 포즈를 다해주길 바래서는 좋은 작품이 않나옵니다. 그래서 미리 ‘포즈’와 같은 책을 보고 연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3.촬영후 알아두어야 할 점
1)촬영후 후보정은 확실히 해야 합니다. 모델사진은 풍경사진과 달라서 후보정이 없이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사진들이 워낙 정밀하다보니 모델의 땀구멍까지 다 나옵니다. 특히 모델의 얼굴에 난 잡티는 없애주셔야 합니다. 모델은 얼굴이 생명입니다. 그런데 잡티를 않없애고 사진을 여기저기 올리면 모델의 주가는 떨어집니다. 그게 모델에 대한 배려입니다. 그래서 인물사진 후보정이 굉장히 어렵고 시간을 많이 요합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잡티를 없앤다고 그 모델의 특징을 없애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큰 실수입니다. 코미디언 배연정과 가수 채연의 코에 있는 점을 없애면 과연 배연정과 채연일까요? 이런 실수는 하지마셔야 합니다.
2)모델사진은 절대 상업적으로 사용하셔서는 않됩니다. 모델과 특별히 광고계약을 하지 않고서 상업적으로 사용하면 초상권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런 정도는 다 아실테고....
쓰다보니 두서없고 정리가 잘 안된 것 같은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과 함께 올려 예를 들어야하는데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어렵네요.
다음에 더 좋은 기회로 만나길 바라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출처 - 나이트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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