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URES

나방+나비+벌+새=박각시

인수와 東根 2011. 10. 15. 11:12

이 녀석은 지난 봄

이기대(오륙도 근처) 물봉선 밭에서 만났고

보름전 금정산 물봉선 군락지에서 만났지만 날개짓은 벌이고 외모는 나비와 새처럼 생겨

얼마나 날쌘지 도저히 내 솜씨로는 담을 수가 없었다

 

오늘도 역시 내 앞에 나타났지만

이녀석은 벌과 나비와 다르게 꽃에 앉지도 않고 공중에 떠 있는 자세로

얼른 꿀을 따먹고 날아가기 때문에 역시 촛점도 못잡고 멀리 떠나 보냈다

 

만나기도 힘들도 동작도 빠르고 신기하고

좋은 나의 친구지만 항상 아쉽기만 하다

 

이 사진들은 휴지통으로 가기전에 우선 내 일기장에다 남겨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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