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학습원에서(식물)

들꽃학습원은 울산광역시 울주군의 폐교를 들꽃학습원으로 꾸며

많은 가족나들이객들뿐 아니라 꽃을 촬영하는 사진동호인들에게는 꽤나 인기있는 곳인것 같다

대도시에서 접근성도 좋고 주차의 부담도 없으며 교실을 개조한 전시장이 있어 사계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것 같았다

더 매력적인것은 입장료가 없다는것이며 친절한 안내, 음용수시설, 화장실 등 부대시설도 말끔히 갖춰져 있어

그리 넓지 않은 곳이지만 수많은 꽃과 곤충들...온종일 머물러도 지루하지 않았다

 

오늘 사진들도 역시 촛점도 맞질 않고 구도도 꽝이다

일주일에 한번꼴로 사진을 평균 300~400장을 찍지만 날이갈수록 버리는 사진이 더 많아진것 같다

나는 사진을 찍으러 간것인지 사진놀이를 하러 간것인지...도대체...집에서 출발할 때 먹었던 맘대로

전혀 되지 않는 사진들 ㅠㅠ

사진기를 손에 든지 몇달되지도 않은 사람이 욕심만 커져 공부도 안하고

연습도 안하고 좋은 사진만 기대하니 항상 집에 돌아오면 실망뿐 ㅎㅎ

 

그래도 피사체를 향해 잔뜩 숨죽이고 들이대어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쾌감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ㅎ

전시회나, 잡지속, 인터넷 공간의 예쁘고 멋진 사진들이

얼마나 힘든 노력 끝에 얻어진 사진이라는걸 매일 매일 깨닫는다. 그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훗날 사진솜씨가 어느 수준까지 갔을 때 꽃, 나무 종류별로 정리를 하겠지만

지금은 마구 마구 올려 놓고 사진에 깊은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사진이 취미인 분들에게서는 어드바이스를 듣는게 나을것 같다 

 

들꽃학습원에서는 꽃마다 보기쉽게 안내표지가 있었지만 메모하고 그럴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어떤 분들은 안내판을 직접 찍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