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에 나섰다가 어느 시골집 담너머로 찍어 왔는데
동료가 이름을 말해줬는데 생각이 안나네요
어제
친구에게 카톡을 보낼려고 이름을 검색했더니
지금까지 내가 찍어 준 프로필사진이 있었는데 갑자기
작고 노란 이미지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밤
"아빠 내 책 산거 복지포인트 삭감 쫌 해도" 라는 카톡이 왔다
아니 아들 녀석도 같은 노란리본 이미지 다
오늘 출근해서 카톡을 열고 내 친구 목록을 쭈욱 훑어 보니
많은 친구들이 노란리본을 프로필사진으로 저장해 둔것이 보였다
얼른 인터넷 검색으로 그 리본의 의미를 알았다
내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나도 밝게 웃는 내 모습을 삭제했다
책임없는 어른들이 잘못해서 이렇게 어리고 귀한 생명들을 앗아간거 아이가
내도 이 나라에 기성세대로 살고 있어 내가 싫을 정도네
요즘 같이 부끄럽고 슬픈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도록 똑바로 쫌 하자
한사람의 잘못이 아니다
담당자, 실무자, 관리자, 감독자, 복지부동 눈치보는 공무원, 엉터리 정치인들
그리고 나 역시도 ㅠㅠ
"야이 개자슥들아"라고 하늘을 향해 외치며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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