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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농장 구경

인수와 東根 2013. 11. 3. 08:54

지난 달 지인중에 대구에 사는 한사람이

경북 의성에 있는 작은 사과농장을 샀다고 한다

내가 전원생활을 무척이나 좋아하는것을 알고 벌써 연락이 왔었던터라

집에서 3시간이상을 달려 그곳을 구경가기로 했다

 

주변에는 대형농장이 많았지만 그곳은 농장이라기 보다는

비탈진곳을 개간한 긴 모양의 땅에 사과나무가 200그루정도이고

오랫동안 팔려고 내놓았던곳이라 잡초가 무성하고 컨테이너를 개조한 작은 창고와 처소가 있었다

 

농장 인근에는 커다란 저수지가 있어 낚시를 할 수 있고

농장옆으로 흐르는 작은 도랑에서 물을 대어 웅덩이가 생겼는데

그곳에 붕어 잉어를 낚시로 잡아 다 가둬 놓았다가

내년 봄 내가 다시 오면 매운탕을 끓여 준단다 ㅎㅎ

 

아래 사과사진들은 이웃농장에서 찍은것들인데

주말이라 그런지 모든 농장에는 한사람도 보이질 않고

농장출입금지라는 강력한 경고문만 보였다.

아직 사과를 수확할 철이 아닌지 맞는지 모르지만

사과들이 너무 많이 달려 가지가 부러질 정도이고 저 많은 사과들을 수확할려면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사과천국이다.

 

이제 이 작은 사과밭을 산 지인은

잡초도 제거하고 수도시설을 하고 정리를 할려면

추운 겨울이 오기전까지 무척이나 바쁠것이다. 강아지도 두마리 갖다 놓는다고 하는데

나 같으면 이런곳에 한번 정도 다녀가고 싶은 생각만 들지 계속 살고 싶지는 않다

군위IC에서 의성쪽으로 시골길을 30분이상이나 달려 들어가야 하는 산골마을에

겨울이 찾아 오면 교통도 불편하고 얼마나 삭막할까?

하긴 대구시내에서 바로 오는 버스도 있다고는 하지만...

 

 

 

 

 

 

 

 

 

 

 

 

 

지금까지 산과 들을 다니며 꿩이 놀라 푸드득 날아가는 것은 보았지만

아래 녀석은 내가 먼저 발견하고 신기해서 일행에게 말을 하는 순간

날아 올랐다. 날아 오르는 순간을 사진으로 찍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럴 겨를이 없었다

 

 

 

 

 

 

 

집에서 준비해간 연밥과 콩나물을 넣은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부산으로 네비를 설정하자 인근에 유명 유원지가 있음을 확인하고

그곳을 구경하고 오기로 했다. 빙계계곡유원지.

넓은 계곡물과 주변 단풍이 어울어져 멋진 풍광을 만들어내고 있었는데

사진을 찍을려니 족구장 폴대, 자동차, 계곡을 가로지르는 멋없는 다리...

도저히 예쁜구도가 나오질 않는다

그냥 눈으로만 보고 와야하나?

일행들이 인물사진을 찍어달라는 말에

내 나름대로 열심히 찍어 모두 카톡으로 보내줬다 ㅎㅎ

 

 

 

 

 

 

내가 사진 솜씨가 없어

차라리 폰으로 찍은 사진들이 더 예쁘게 잘 나오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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