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황령산에서 구슬붕이 딱 한송이를 보았는데
비가 오는 투표일 오전에는 집에서 휴식하고 오후에 비가 그치면
오륙도에 유채꽃 구경하러 갈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 전화가 온다
"구슬붕이가 있네요. 얼른 오이소, 다른 사람이 꺾어가기전에..."
나는 모든것을 제쳐두고 뛰어 올라갔다. 평소 40분걸리는 코스를 20분만에...
하지만 동네 뒷산이라 산행객들도 많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엎드려 찍으니
떨려서 그런지 모든 사진들이 다 흔들렸다ㅎㅎ 다시 가서 찍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