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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무등산 서석대-입석대

인수와 東根 2011. 5. 16. 22:20

두달전부터 광주 무등산 산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2주전에는 폭우예보가 있어 무기 연기되는 바람에 작년 겨울에 이어

나는 아마 한동안 광주 무등산과는 인연이 닿지 않을거라 포기해 버렸다

 

하지만 광주에 살고 있는 동갑내기 친구가

이번 5월 14일은 그동안 출입이 금지되었던 입석대가 단 하루 개방된다고 하길래

모든 일정을 뒤로 미루고 광주행 버스에 올랐다

 

30년전 육군기갑학교에서 교육받던 시절에

그 당시에 3월, 4월이었는데도 눈이 많이 왔던 기억이 있어서

무등산의 겨울, 가을...그리고 봄은 항상 나에게 미지의 세계, 동경의 산으로 기억되어 있었다

친한 직장 후배도 광주본부에 근무하고 있어서

언제나 가고 싶어 했던 무등산, 이번에 깜빡하고 광각렌즈를 준비 못해

화산이 만들어 낸 수천념전의 주상절리(입석대, 서석대) 전경을 다 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부산에서 귀한 손님이 왔다고 광주친구가 준비한 홍어무침,

난생 처음 삭힌 홍어로 만든 홍어무침을 잔뜩 긴장해서 한입 넣어 봤는데 질긴 맛 말곤

그다지 나를 감동시키진 못했다. 다음에도 역시 먹지 않을것이다

 

 

 

 

이쪽 봉우리는 광주시내 전경을 감상하는 곳인지

서석대로 가는길 반대편에 있지만 산행객들이 많이 가고 있었다

만일 다음에 또 무등산을 찾게 된다면 한번 가 보고 싶은 코스이기도 하다

 

광주 무등산 정상석 뒷편의 글씨로(실제 정상은 입석대이지만 군 시설이 있어 서석대가 정상으로 되어 있다)

 

이날은 단하루 입석대 입구가 개방이 되어

평소 보다 5배가 넘는 산행객들이 몰려 들었다

나는 시간이 모자라 먼발치에서 감상만 하고 서석대에서 서둘러 정심사를 향해 하산했다

 

정상에서 서석대로 향해 내려가는 돌계단

 

서석대 뒷편

 

그날 광각렌즈를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망원렌즈로 촬영하다 보니 전체 모습을 담지 못해

서석대 주상의 절리들은 일부분씩 담아 보았다. 돌틈사이로 진달래, 나무, 풀이 환상적이었고

병풍처럼 한자가 암각되어 있기도 했다

 

 

 

 

지금까지 야생화를 몇번 찍어보았지만

동영상도 그렇고 사진도 그렇듯 하얀색과 노란색, 그리고 붉은색은

색이 번지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아무래도 보라색이 가장 선명하게 나오는것 같다

 

 

 

하산길에 계곡물 소리가 들리기 시작할 무렵부터 많이 피어 있던 꽃인데

이름은 모른다 ㅎ

 

 

 

정신 없이 날아 다니는 나비를 겨우 포착하긴 했는데

당연히 촛점을 맞출 수는 없었다

이 철쭉은 정원수로서 줄기에서 꽃만 피어 있어 멀리서 보면

검붉게 보여 더 아름다운것 같았다

 

 

어릴적부터 너무나 친숙한 아카시아...이제 내 카메라속에도 들어 왔다^^

 

이제 부터 다른 분들이 나의 모습을 찍은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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