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배우면 배울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내가 상상하는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한 수많은 노력들...
그러한 노력들을 헛되지 않게 해주는 것 중 하나가
좋은 삼각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좋은 삼각대를 사용한다고 해서
언제나 좋은 사진을 얻는 것은 아니지만,
'명품'이라는 이름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名명 不불 虛허 傳전
인물사진부터 야경사진까지 흔들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삼각대를 고른다는 것...?
직접 사용해보지않으면 모르는거죠.
'국민삼각대'로 불리우는 맨프로토...
저도 처음이라 잘 알지는 못하지만, 기분좋은 느낌이 드네요.
제가 체험할 제품은 맨프로토의 Hobbyst제품군중 하나인
390시리즈 [MK394-PQ]제품입니다.
MK394-PQ제품은 390시리즈 중 가장 안정된 제품으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하여 초보자 및 중급자가
부담없이 사용하기에 적당한 모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직장 당직근무였던 관계로 동생이 대신 인계받아 온
[Mk394-PQ]제품입니다.
체험제품이라서 그런지 새제품이 아닌 중고제품이며
박스에 동봉되어 있어야 할 휴대용 삼각대가방과 제품설명서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MK394-PQ만이 비닐에 포장되어 덩그러니... ㅜㅜ;
어차피 체험제품만 이상없으면 그만이기에 그냥 패스 ~
다음 체험단에서는 신경좀 써주시길...
우선 394제품의 사양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MK394-PQ제품은 맨프로토의 보급형 삼각대로
Compact형 초급제품과 거의 차이가 없는듯 하지만,
똑딱이보다는 하이브리드급 이상을 고려하여 사용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진것 같습니다.
물론, 사양서에는 나타나있지 않지만 당연히 똑딱이도 사용이 가능하겠죠.
얼마전 세기P&C의 오감체험 이벤트를 통해 본
'짓조'제품과는 비교하기 힘들지만, 짓조의 10분의 1에 불과한 가격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실용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우수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타사의 삼각대와는 달리 맨프로토는
삼각대의 다리부분 안쪽에 제원이 표시되어 있네요.
나름 사용자를 위해 세심한 부분의 편의성까지 신경써서 제작한듯 합니다.
MK394-PQ 삼각대는
최하 36cm부터 센터컬럼을 모두 올린 최장 144cm까지
높이를 조절하여 사용할 수 있읍니다.
키가 큰 남성분보다는 여성분이 사용하시기에 적당한 높이인듯 하네요.
삼각대를 모두 접은 상태의 길이는 51cm로 Compact삼각대에 비해 조금 길지만,
휴대하기에 그리 불편한 길이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삼각대의 무게는 1.5kg으로 무겁다는 느낌보다는 묵직하고 단단한 느낌이 들며
최대 적재 하중이 3.5kg이므로
일반적인 Compact삼각대에 비하여 2kg정도 더 버틸 수 있어서
DSLR에 표준줌렌즈 장착시 안정감이 뛰어난 것 같습니다.
MK394-PQ삼각대는 경량의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했으며
퀵 릴리즈 헤드 플레이트를 적용하여 신속하게
카메라를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읍니다.
볼 헤드의 경우 레버 하나로 기울기와 회전이 가능하며
다리의 조절 또한 레버식 잠금 장치를 이용하여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퀵 릴리즈 플레이트의 작동방법은 다른 제품과 동일하거나 큰 차이는 없지만,
MK394-PQ의 경우 플레이트 체결을 위한 레버가 좀 더 튼튼해보이는 것 같습니다.
퀵 릴리즈 플레이트는 나사를 보호하는 보호캡이 씌워져 있으며
고무패드가 부착되어있어서 카메라에 접지시 카메라 바디의 손상을 막아줄 수 있읍니다.
센터컬럼의 조절은 래피드 방식이나 기어방식이 아닌 레버식으로 되어있어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센터컬럼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MK394-PQ삼각대의 다리각도는 2단조절이 가능하며
원형의 각도조절 레버를 좌우로 돌려서 손쉽게 각도조절을 할 수 있습니다.
맨프로토의 MK394-PQ삼각대 Kit과 타사의 삼각대 Kit을 비교해봤습니다.
원래는 직장 선배님 중에 '짓조'삼각대 사용하시는 분이 계셔서
MK394-PQ와 비교하려고 하였으나 비슷한 제품끼리 비교하는것이 더 낳을 것 같아
그냥 제가 사용하는 보급형 삼각대와 비교를 해봤습니다.
삼각대 다리의 각도조절에서 차이가 좀 보이네요.
MK394-PQ는 센터컬럼을 꺼꾸로 장착하여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읍니다.
MK394-PQ에는 타사제품의 센터컬럼에 부착 된 후크 같은 부속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맨프로토의 390시리즈 중 가장 안정적인 모델이므로
별도로 후크에 가방을 메달필요가 없기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MK394-PQ는 타사제품에 비해 외형적으로 묵직해 보이는 것이
왠만한 바람이나 흔들림에는 끄떡없어 보입니다.
두 제품 모두 퀵 릴리즈 플레이트 볼헤드의 기능상 차이는 거의 없었읍니다.
단, 맨프로토 MK394-PQ제품의 제질이 좀 더 단단해 보이더군요.
삼각대의 다리끝은 서로 상반되었읍니다.
MK394-PQ는 고무발... 타사제품은 스파이크발...
솔직히 어느 발이 더 효과적이고 좋은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파이크발의 경우 흙이나 모래 위에서는 좋지만,
미끄러운 바닥이나 잘 파이는 약한 바닥에서는 별로 실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고무발이 좀 더 실용성면에서는 더 나은 것 같네요.
MK394-PQ에는 수평계가 전혀 없는 반면 타사제품은 수평계가 2개나 있더군요.
수평계가 있으면 좋겠지만, 저 같은 사람은 평소에 수평계를 잘 사용하지않아서...
오~ 놀라운 것은 제조사가 서로 다른데도 퀵 릴리즈 플레이트가 서로 호환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플레이트를 교체하는 번거로움 없이 두가지 삼각대를 모두 사용할 수 있네요.
캐논 550D에 MK394-PQ삼각대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국민카메라'와 '국민삼각대'의 만남 ~
게다가 시그마렌즈까지......;
이런걸 보고 '삼위일체'라고 하는게 아닐까요? ^..^;
MK394-PQ의 안정감이 온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삼각대를 사용할 때 같이 사용하면 더욱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유선릴리즈와 무선리모컨입니다.
특히 무선리모컨의 경우 타이머 맞춰놓고
발바닥 땀나게 뛰지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읍니다.
MK394-PQ삼각대를 체험해보기위해 집주변을 배회하다가 한 컷!
역시 야경을 찍을때는 삼각대가 필수라는 생각이 새삼스레 들더군요.
내친김에 셀카까지 찍어보았습니다.
마침 유선릴리즈만 챙기고, 무선리모컨은 집에 두고와서
타이머 맞춰놓고 뛰느라 생고생좀 했네요.
주변에서 야간운동 하시는 분들이 카메라 앞에서 뛰어다니는 저를
신기하게 처다보시더라구요.
그래도 일단은 MK394-PQ제품 리뷰를 작성해야겠기에......;
삼각대가 있기에 이런 사진도 쉽게 찍을 수가 있었읍니다.
다음번엔 패닝샷도 도전해봐야겠네요.
똑같은 장소인데도 야간에 삼각대가 없으니까 흔들림이 많이 생기네요.
맨프로토의 MK394-PQ삼각대 체험을 통해
삼각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지난번 세기P&C의 오감체험을 통해
삼각대의 명품 '짓조'를 체험해 보고 진정한 명품의 가치를 알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국민삼각대'로 불리우는 '맨프로토 MK394-PQ'를 체험해 보고나니
맨프로토 삼각대가 왜 '국민삼각대'로 불리우는지 충분히 알 것 같습니다.
MK394-PQ는 다소 투박해보이는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직접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의 그 묵직함과 단단함은
'짓조' 삼각대 못지않은 포스를 자랑하고 있읍니다.
자잘한 기능들로 가득한 잔재주가 많은 제품이 아니라
꼭 필요한 기능만을 가지고, 삼각대로서의 기본에 충실하며
사용자에게 그 기능들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MK394-PQ삼각대야말로 진정한 맨프로토의 정신을 가지고
태어난 '명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맨프로토의 MK394-PQ삼각대...
가격대비 정말 우수한 제품이며 꼭 갖고 싶은 제품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를 체험단으로 선정하여
우수한 제품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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