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S

흰노루귀

인수와 東根 2015. 3. 9. 21:04

지난 설날연휴 때

와이프, 그리고 강아지를 데리고

밀리는 고속도로에서 참아가며 집에서 거의 200km 나 떨어진 곳으로

청(보라) 노루귀를 만나러 갔었지만 실패했었다


어제 다시 봄아이들 마중 갔더니

복수초는 키다리가 되어 있었고

연악한 노루귀가 군데군데 보이고

변산바람꽃이 빛바랜 모습을 하고 피어 있는데


나물캐러 나온 한가족이

"저기요, 저쪽 넘어 가니까 꽃이 억수로 많던데요?" 하네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은 허름한 노 작가님들이 낙엽더미에 엎드리고

쪼그리고 열심히 사진을 찍는다


행여 나로 인해 꽃들이 짓밟힐까봐 조심조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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