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S

수까치깨(이기대)

인수와 東根 2012. 9. 4. 21:24

억새밭에 숨어 있는 곤충의 황제(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여치를 만나러 바닷가 풀섶에 도착하니

나이가 지긋이 드신분이 역시 꽃에 가까이 서서 한참이나 들여다 보고 있었다

 

그분의 카메라 바디는 니콘도 캐논도 아니고 렌즈 후드는 망원용도 광각용도 아닌...생소한 모습인데

꽃에 아주 가까이 근접하여 사진을 찍고 있었다. 때론 야생골무꽃을 찍을 때는 바닥에 엎드리기까지 했다

내 렌즈의 최소촛점거리가 31cm 인데 저렇게 가까이 들이대면 사진이 나올까? 하는데

길가에 홀로 핀 이 노란 야생화를 찍고 있어서 가까이 가 보니 어른 손톱만한 작고 귀여운 꽃,

이름을 물어 보니 퍼떡 이름이 생각 안난다고 하네?  ㅎㅎ

 

산책로에 피어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길을 비켜주기 위해 얼른 찍고 다시 여치를 찾아 나섰으나

되돌아 오는길에 보니 또 한포기가 있었다

앗~~~!! 그런데 누가 조금전 그 꽃을 꺾어 가지고 놀다가 그냥 풀밭에 버리고 간것이었다

아깝다.  내가 그 옆에 있었더라면 말려보기라도 했을텐데 ㅠ

 

키가 커서 바람에 흔들리는 이 녀석을 부족한 내 솜씨로 여러각도에서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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