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을 시작한지는 2년 남짓 된다. 나는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좋다. 개울, 강, 호수, 바다...산행을 하기전에는 바다낚시를 즐겼지만 너무 깊이 빠져드는것 같아서 스스로 그만 뒀다. 거제도에 이웃에서 사 둔 시골집이 있는데 가끔 그곳에 가서 장작불을 피고 돼지고기, 해산물을 굽어 먹기도 하고 바닷가에서 게, 고둥도 잡고 집 뒤에는 노자산이라고 유명산 트레킹 코스가 있어 한꺼번에 산과 바다를 즐기곤 한다
시골집 - 장작불을 피워 구들장을 달구면 뜨끈 뜨끈 좔좔 끓는다
마당도 넓어서 이웃집 아이들이 밤 늦도록 뛰어 놀 수 있었다
술을 마시고 안 좋은 목소리로 모닥불 앞에서 한곡 뽑았다 아니 그만하라 할 때 까지 ㅎㅎ
다음날 아침 가족들이 잠든 사이 노자산 정상을 올랐다
다 그렇듯이 바닷가 산은 높지 않지만 가파르고 정상에 오르면 경치는 그저 그만이다
정상의 세찬 바람에 내가 좋아하는 나이키 모자가 날아갈까봐 꼭 잡았다 ^^
점심을 먹고 썰물 틈을 이용해 갯벌로 나갔다 옷 버리는게 싫어서 그냥 자갈밭을 조금 뒤졌는데
고둥이랑 방게가 지천에 널렸다 ㅎㅎ
게껍질에 키토산이 많다는 말을 듣고 튀겨 먹기 위해 깨끗히 씻었다
게 등껍질이 사람얼굴을 닮아 사진을 찍었으나 촛점을 못마춰 흐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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