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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용산봉에서

인수와 東根 2010. 6. 14. 11:47

2주 전에 소백산 연화봉-비로봉을 다녀 왔는데 이번에는 등산객들이 자주 다니지 않아 조용한 코스가 있다길래 뭔가 새로운 것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무덥고 습기찬 날씨속에서 왕복 8시간을 달려 용산봉을 다녀 왔다. 충북 단양에 위치한 용산봉은 말한대로 등산객들의 발길이 뜸한 탓인지 입구 부터 산딸기가 무수히 널려 있었고 뽕나무열매, 각종 산나물이 가득했다. 난 산딸기나 오디는 눈에 익어 몇개 먹었지만 각종 취나물을 채취해서 도시락과 함께 먹자는 동료들이 많았지만 정중히 사양했다^^

 

출발하기전에는 이렇게 생생했는데 나중에는 녹초가 되었다 ㅎ 

봄에 즐겨 먹던 돈나물 군락지에서 그 꽃은 첨 봤다

양식에 비해 색깔이 검붉지 못했지만 맛은 훨씬 좋았다. 산딸기=복분자?

꽃사진을 좋아해서 허접한 디카로 바람이 부는 상태에서 촬영했더니 계란후라이가 되어 버렸네? ㅎㅎ

땀 때문에 자꾸 흘러 내리는 선그라스를 벗었더니 무슨 날파리가 그렇게 많이 눈에 들어 오는지...아...놔...

정상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지칠대로 지쳐 버렸다. 1,000m도 채 되지 않는 용산봉^^